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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1/03/05, 23:49:16
수정일: 2001/03/05, 23:50:36
작성자: 박미영
 

 기사출처: 경요님 홈피
번역: 제비와나

<무공과 축구의 새로운 오락>

생각해보자, 소림무공과 현대의 축구를 합쳐 새로운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이제 이런 영화가 실제로 등장했다. 제목은 <소림축구소장(少林足球小將)>. 전세계가 좋아하는 쿵푸, 축구, 코미디의 요소가 모두 한 데 들어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주성치만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이미 2년동안 영화를 찍지 않았다. 찍을 영화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전력을 기울여 일류영화 한 편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작은 주성치가 <식신(食神)>을 촬영하면서 모두들 소림사에 대단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걸 발견할 때부터 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신선감이 부족했다. 그렇다면 그것을 축구 위에 더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래서 지금의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었고 주성치는 팀을 이끌고 소림무공을 사용해 축구를 했다. 후에 주성치가 젊은이 무리들을 찾아가서 그의 구상을 얘기했고, 그들도 모두 재밌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렇게 결정이 나게 되었다.


각본, 감독, 주연 주성치

지난 2년동안 주성치는 대부분의 시간을 극본에 들였다. 스토리와 인물, 구성에 더 중점을 두었고 희극적 요소는 오히려 조금 소홀히했다. 그 자신이 이번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고, 그동안 준비하느라 2년을 보냈다. 그리고 5000만에 이르는 투자도 얻었고, 주인공은 홍콩과 대륙에서 영화계를 휩쓰는 주성치와 조미가 맡았다. 스토리를 보면, 주성치는 폐품을 수거하는 운나쁜 사내이지만 가슴 속에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던 그가 예전엔 자신감 넘치는 축구스타였지만 지금은 그와 마찬가지로 실의에 빠진 오맹달을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첫눈에 의기투합하여 축구팀을 만들어 시합에 참여하게 되고 상금 100만 달러를 획득하게 된다는 얘기이다. 조미는 소림무공에 정통하지만 좀 못생긴 주성치의 친구로 나온다. 이훼(李卉)는 극 중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면서 거만하고 제멋대로인 대스타이다. 그녀는 주성치 마음 속의 우상인데 현실에서 그러한 여자는 오르지 못할 나무일 뿐이다.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 조미는 소림사 제자들을 끌고 오고, 그들은 주성치와 오맹달의 지도아래 훌륭한 무술솜씨로 공을 몰아 기세높은 마귀팀을 이긴다. 승리와 동시에 미녀는 자연히 승자에게 돌아가는 법. 누가 미녀일까? 그야 당연히 조미이다.


6000명 중에서 선발된 이훼(李卉)

주성치와 조미라는 대스타가 손을 잡은 사실 외에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있는 것은 이훼라는 낯선 이름이다. 그녀는 주성치가 6000명의 응모자 중에서 뽑은 신인이다. 주성치의 지혜는 생각을 빠르게 전환하는데 있는 것 같다. 남이 이렇다면 그는 꼭 저렇다고 하고, 다른 사람이 절세미인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그는 꼭 평범한 소녀를 선택한다. 그는 떠오르는 스타 조미에게 조용한 역을 맡긴 반면 경험이라고는 없는 이훼에게 대스타역을 맡겼다. 이훼의 부모님은 모두 군인으로 그녀는 군부대안에서 자라났다. 어려서부터 남을 흉내내길 좋아했고 전사문예단에 들어가고 싶어했었다. 이훼는 올해 고3이 되었는데, 원래 남들처럼 공부해서 내년에 대학에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공부가 많이 밀려서 고민 중이라고 한다.


구닥다리 '철의 삼각형'

이훼의 말로는 대스타들과 함께 촬영하는 것은 정말 큰 부담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말을 하는 도중에도 벌써 이훼에게 싸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이런 일을 기뻐하는 것 같았다. <소림축구소장>의 또다른 감독은 이력지(李力持)인데 그는 주성치 영화의 오랜 감독이다. 그와 주성치에 오맹달까지, 예전에 사람들은 우스갯소리로 이 세사람을 '철의 삼각형'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력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닥다리는 오래된 것이고 신선함이 없다는 것이다. 영화인들이 가장 듣기 두려워하는 게 이런 말이다.'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것을 찾은 것이고, 이번 영화는 특수효과가 가미된 액션코미디이다. 액션영화는 자연히 무술이 빠질 수 없고 무술부분은 정소동이 맡았다. 그와 주성치는 벌써 8번이나 같이 일했고 이번에는 무술과 축구를 결합시키는 것도 필요했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에서 주성치의 다리힘은 굉장하다. 정소동은 많은 다리 기술을 개발해 그에게 전수해줬다. 그렇지만 허무맹랑한 것들이 아니라 비교적 실제적인 것이라고 한다.

<산동차이나 조미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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