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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1/05/05, 02:58:04
작성자: 운영자
월간스크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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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소진 (홍콩 리포터)
◈ 제목 : 여름 시즌 홍콩 극장가
오래 전부터 기획되었고 최근에 촬영을 끝낸 주성치의 신작
<소림족구>가 7월12일에 홍콩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희극지
왕>이후 오랜만에 출연하는 영화일 뿐만 아니라 주성치가 시
나리오 감독 주연 제작까지 1인 4역을 맡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총 4천5백만 홍콩 달러(한화 약 70억원)
의 제작비가 들었고 조미 사현 오맹달 등이 출연한다.
축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장백지 막문위가 카메오로 출연
하고 있는 것도 흥미를 끈다. 주성치는 홍콩 영화계에서 막대
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흥행 배우라 이번 신작 또한 일반
관객들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 배우들도 보고 싶다고 할 정도
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같은 시기에 개봉될 예정
이던 영화들이 <소림족구>와의 정면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개봉
일정을 6월말이나 8월중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소문도 심심
지 않게 들려온다.
하지만 올 여름 시즌에 개봉될 다른 작품들에 대한 흥행 예견도 만만치 않다.
6월말에는 양조위와 정수문 주연의 <동거밀우>, 정이건 주연의 <상제대금구>,
서극 감독이 연출하고 장백지 정이건 고천락 장즈이 등이 출연하는
<촉산정전>, 장지량 감독이 연출하고 장국영 매염방이 출연
하는 <가기>, 두기봉 감독이 연출하고 유덕화 정수문이 출
연하는 <수신다변사>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동거밀우>는 작은 국수집을 경영하는 무뚝뚝한 남자와 그 국수집에 자주
와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 여성 사이의 아기자기한 사랑을 보여주
는 작품으로 정수문과 양조위가 처음 함께 하는 작품이다.
<촉산정전>은 본지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작품으로 이미 할리
우드에서도 올 여름 시즌에 개봉하기로 결정되어 있다.
<수신다변사>는 지난해 상반기 홍콩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고남
과녀>(국내에선 [니딩유]로 출시되었다)의 스태프들이 다시
뭉쳐 제작한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기>는 모로코에서 일어나는 두 남녀간의 섬뜩한 사랑 이야기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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